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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잎이 서로 만나지 못하는 '꽃무릇

작성자 허브누리(ip:)

작성일 2007-10-30

조회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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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오늘의 주인공 '꽃무릇'은 백합 목 수선화과의 여러해살이
풀로 학명이 '석산(石蒜)'인데,

석산(石蒜)이라는 이름은 '돌 틈에서 나오는 마늘모양의
뿌리'라는 뜻이랍니다.

절 주변에 많으며 산기슭이나 풀밭에서 무리 지어 자라며
무리 지어 핀다고 해서 흔히 '꽃무릇'으로 불린답니다.

특히 꽃무릇은 꽃이 시든 후에 잎이 피어나고 잎이
시든 후에 꽃이 만개해, '꽃과 잎이 서로 만나지 못한다'
해서 상사화(相思花)로도 불리는데...

꽃의 모양과 색깔이 다른 진짜 상사화처럼 꽃과 잎이
서로를 영원히 보지 못한 채 그리워하는 애달픈 운명의
꽃이라는 얘기랍니다.

꽃무릇은 9월초 뿌리에서 불쑥 꽃대가 솟아 오른 후
꽃대가 40㎝ 가량 커지면 9월 중순께 붉은 꽃이 피는데

유독 절 집 주변에 무리를 지어 피며 붉은 빛의 꽃은
9월 말 절정을 이루는데 들판에 피는 다른 어떤 꽃보다
아주 화려하답니다.

그런데 특이한 건 10월 중순 꽃이 져야만 잎이 난다는
것으로 이 잎은 겨울을 지난 뒤 이듬해 여름이 오면
시들며, 때문에 꽃과 잎은 서로 마주치지 않는답니다.

그에 얽힌 애절한 전설도 전하고 있는데...

옛날 불공을 드리러 온 여인이 스님을 연모하다가 그만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으로 얻은 상사병으로 쓰러진
자리에 피어난 꽃이란 전설을 담고 있는 꽃이랍니다.

이 때문인지 절 집에서의 쓰임새도 요긴했다고 하는데...

방부제 성분이 들어 있는 뿌리에서 낸 즙을 물감에 풀어
탱화를 그리거나 단청을 하면 좀이 슬지도, 색이 바래지도
않는다는 것이랍니다.

그래서 꽃무릇 명소는 고창 선운사, 영광 불갑사, 그리고
함평 용천사 등 세 곳이랍니다. 그러나 놀랍게도 꽃무릇은
일본에서 들어왔답니다.

또, 꽃무릇은 꽃과 잎이 서로 만나지 못하는 화엽불상견
(花葉不相見)의 습성이 상사화(相思花)와 똑같아 사람들은
상사화와 꽃무릇을 혼동하고 있지만,

그런데 상사화와는 분명히 차이가 있답니다.

석산(石蒜)이라고도 하는 꽃무릇은 둘 다 백합목 수선화과의
여러해살이풀인 점은 같으나 여러 가지 차이가 있는데,

상사화는 주로 연분홍, 노랑이나 꽃무릇은 붉은 진홍색이며
꽃 피는 시기도 상사화는 여름 칠월칠석을 전후해 피지만,
꽃무릇은 초가을인 백로와 추분 사이에 꽃을 피워낸답니다.

허브누리(www.herbnuri.co.kr) &(주)지식을 다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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