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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쩍새는 왜 그리 슬피 울까?

작성자 허브누리(ip:)

작성일 2007-12-06

조회 6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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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천연기념물 제 324호인 소쩍새(scops owl)는 올빼미 과에
속하는 야행성 조류이며, 여름 철새로 두견새, 귀촉도,
접동새로도 불린답니다.

소쩍새는 5월 초순∼6월 중순 암컷이 한 배에 4∼5개의
알을 낳아 24∼25일간 품고 새끼를 21일간 먹여 키우는
습성을 갖고 있답니다.

낮에는 나뭇가지가 무성한 곳에서 자고 밤에 활동하여
벌레를 잡아먹으며, 조금 높은 산지의 침엽수림에 사는데
한국, 일본, 아프리카, 동남아시아에 분포한답니다.

예로부터 소쩍새는 ‘소쩍당 소쩍당’하는 울음소리가
‘솥이 적으니 더 큰 솥을 준비하라’는 뜻으로 여겨져
풍년을 점쳤던 새로 알려져 있답니다.

소쩍새에 대해 좀 자세히 살펴 볼까요?

올빼미 목 올빼미과의 새인 소쩍새는 길이가 약 20cm로
전체가 갈색을 띠고 있으며, 암갈색의 세로 반점이 있으며 
회색형과 귤색형이 있답니다.

회색형의 머리꼭대기와 이마에는 흐린 회갈색에 어두운
갈색의 무늬가 있으며,

등과 어깨에는 적갈색에 어두운 갈색의 얼룩무늬가 있고,
가슴과 배에는 어두운 갈색의 세로 무늬가 있으며

귤색형은 전체의 깃이 적갈색을 띠고 있으며 부리는
녹회색이고, 다리는 회색이랍니다.

그런데 소쩍새에는 아주 슬픈 설화가 전해오고 있는데,
설화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옛날 어느 곳에 10남매가 부모와 함께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그러다 어머니가 죽고 의붓어미가 들어왔는데,

의붓어미는 아이들을 심하게 구박하였답니다. 세월이 흘러
큰누이가 나이가 들자 이웃 부잣집 아들과 혼인하여 많은
예물을 받게 되었답니다.

이를 시기한 의붓어미는 큰누이를 죽은 어머니가 쓰던
장롱에 가두었다가 불에 태워 죽였답니다.

동생들이 슬퍼하며 남은 재를 헤치자 거기서 접동새
한 마리가 날아올라 갔답니다.

이 새가 바로 죽은 누이의 화신이었던 것이랍니다.

관가에서 이를 알고 의붓어미를 잡아다 불에 태워
죽였는데, 재 속에서 까마귀가 나왔다고 하며

접동새는 동생들이 보고 싶었지만 까마귀가 무서워
밤에만 와서 울었다는 슬픈 이야기랍니다. 

그래서 소쩍새는 아직도 낮에는 나오지도 못하고 밤에만
나와서 그 서글픈 울음을 운다는 것이랍니다.

이처럼 설화는 옛사람들의 꿈과 상상력, 소망과 지혜가
담긴 보물 창고인데...

죽은 사람을 살리는 신기한 꽃이 피고, 구렁이가 허물을
벗고 사람이 되고, 날 달걀을 땅에 묻었더니 닭이 푸드덕
날아오르고,

용이 되지 못한 이무기가 지네와 한판 대결을 벌이고,
억울하게 죽은 처녀가 새가 되어 오밤중에 슬피 울며
날아 다니기도 하고....

이렇게 쌀쌀한 겨울날이면 시골 온돌방 화롯가에서 할머니
무릎을 베고 듣던 이야기들이 떠 오른답니다.

허브누리(www.herbnuri.co.kr) &(주)지식을 다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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