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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캐롤이 금지곡이 된 적이

작성자 허브누리(ip:)

작성일 2007-12-27

조회 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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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조선말 개화기에 기독교가 들어오면서 자연스럽게
크리스마스가 도입됐고,

해방 이후 성탄절은 '국경일'로 지정되면서 종교를
떠나 전국민의 축제일로 자리잡고 있답니다.

그래서 12월에 접어들기도 전부터 거리거리 마다
흥겨운 캐롤을 쉽게 접할 수 있었답니다.

하지만 2007년에는 연말 송년 분위기를 한껏 달궈주던
크리스마스 캐롤을 길거리 어디에서도, 라디오나
TV방송에서 조차 접하기가 어렵게 되었는데...

서울 명동이나 강남 등 번화가에서 조차 그 흔한 크리스
마스 캐롤이 자주 들리지 않는답니다.

이러한 원인에 대해 날씨마저 포근해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나지 않는 탓도 있고 또, 경제가 어려운 면도 있지만,

크리스마스 직전 열린 대통령선거에 국민들의 이목이
집중 된데다 설상가상으로 태안 원유 유출 사고라는
국가 재난이 터져 분위기가 뒤숭숭했기 때문이랍니다.

오늘의 주인공은 '캐롤'입니다.

캐롤의 사전적 정의는 ‘단순하고 유쾌하며 부드럽게 유행
되는 현대적이며 종교적인 노래’라고 정의할 수 있답니다.

역사상 최초의 캐롤은 천사들이 불렀다고 하는데....

천사들이 예수의 탄생을 알리며 “하늘엔 영광, 땅에는
평화”라며 부른 찬양이야말로 최초이자 최고의 캐롤로,

캐롤이란 말은 피리 연주에 맞춰 추는 춤을 일컫는
헬라어 ‘choraulien’에서 기원했으며 고대 로마에서는
이런 종류의 춤이 널리 알려져 있었다고 한답니다.

중세시대까지 프랑스 남부에서 ‘캐롤’은 지금과는 달리
원을 돌며 추는 춤을 뜻했으며,

12세기 아시시의 성자 프란체스코가 마구간 앞에서
춤추고 노래를 부르는 행사를 연 것이 바로 오늘날
캐롤의 시초라고 할 수 있답니다.

중세시대 교회에서 부를 수 있는 노래가 엄격한 형식의
성가로 제한되면서 민간에서 흥겨운 캐롤이 본격적으로
유행하게 됐지만...

아이러니컬하게도 흥겹고 자유로운 형식 때문에
17세기 청교도 운동 당시에는 캐롤이 금지 곡으로
지정되기도 하는 비운을 맞기도 한답니다.

특히 영국에서는 성탄절을 앞두고 마을 광장에 성가대가
모여 지나가는 행인들을 위해 캐롤과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는 찬양을 즐겨 불러왔는데,

지금도 12월에 영국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거리 곳곳에서
캐롤을 부르는 찬양대의 모습을 볼 수 있고 성탄예배에도
꼭 캐롤 공연이 곁들여진답니다.

종교적인 의미를 배제하더라도, 캐롤이 2007년에는
거의 들릴지 않는다는 사실은, 우리 사회가 흥겨운 일이
없다는 사실의 반증 같아 마음이 아주 무거워진답니다.

2008년에는 흥겹고 즐거운 일들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허브누리(www.herbnuri.co.kr) &(주)지식을 다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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