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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따뜻함과 사랑이 담긴 온돌이 그리워지는계절

작성자 허브누리(ip:)

작성일 2008-01-04

조회 6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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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아궁이에서 불을 때면 화기(火氣)가 방밑을 지나
방바닥 전체를 덥게 하는 난방 장치....

오늘의 주인공 '온돌'입니다.

불과 20~30년 전만 하더라도 겨울철 시골에 가면
아궁이에 땔감을 넣어 불을 피우고,

겨울 철이면 무쇠로 만든 가마솥에서는 모락모락
밥 익는 김이 피어나오고,

안방에 들어서면 아랫목에 옹기종기 식구들이 모여
이야기 꽃을 피우는 정경을 쉽사리 볼 수 있었답니다.

이 모두가 온돌이 전해주는 따뜻한 온기 덕분이었는데...

온돌 또는 구들이라고 부르는 우리 나라 고유의 난방법은
난로나 페치카에 비하여 매우 효과적인 난방 방법이었답니다.

온돌은 아궁이에서 불을 때면 화기(火氣)가 방밑을 지나
방바닥 전체를 덥게 하는 난방 장치로

추운 겨울을 나기 위해 구들 고래를 만들고 고래 위에
구들장을 놓아 아궁이를 통하여 받아들인 열을,

구들장에 저장했다가 서서히 복사열을 방출하여 방바닥이
따뜻해지도록 고안된 난방구조랍니다.

특히 온돌은 겨울철 방안을 따뜻하게 하는 일종의
화로(火爐) 역할을 하는데...

방 밖엔 난로용 구멍이 있는데 이것을 아궁이라 부르며
불을 때면 열기가 마치 벌집처럼 돼 있는 미로(迷路)를
따라 방바닥에 넓게 퍼진답니다.

온돌, 즉 구들은 통상 황토와 함께 화강암 등으로 만들어지는데..

주목할 것은 구들을 구성하는 광물의 특성상 뜨겁게
달궈지면 원적외선이 방출된다는 점이랍니다.

원적외선은 가시광선보다 긴 파장의 전자파로서 열 전달이
빠른 특성 덕분에 온열치료 등 건강요법에 많이 활용된답니다.

이처럼 온돌은 따뜻함 뿐만 아니라 한국인의 모든 질병을
없애주고 추위를 녹여 주는 보금자리이었을 뿐만 아니라,

불을 지피지 않으면 온돌은 냉 골이 되어 누워서 여름에
더위를 식히는데 효과적인 냉 방법이기도 하였답니다.

온돌에 대한 최초의 문헌은 중국의 옛 지리서인
수경주에서 찾을 수 있는데..

이 책은 500∼513년 북위의 역도원이 저술한 것으로
'방바닥 밑에 여러 가닥으로 돌을 괴고,

위에 진흙을 발라서 불을 피워 여러 갈래로 열이 흘러
들어가게 해 방바닥을 따뜻하게 한다'는 온돌에 대한
내용이 담겨있답니다.

그러나 온돌의 시기는 이보다 훨씬 오래되었다는 것이
학자들의 추정인데, 지금부터 5만 년 전으로 추정되는

회령 오동의 구석기시대 주거지 유적에서 구들로 추정
되는 형태의 바닥과 벽이 발굴됨으로써 그 시기가
구석기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답니다.

또한 약 1백만 년 전으로 추정되는 황하 유역의 주구점
두개골 화석 유적에서 발굴된 바닥에 깔려있는 화원석
등으로 미뤄보아

구석기시대 혹한 지역인 중국 북부나 만주지역에서
유동하던 원시인들에 의해 초기 온돌이 발생됐으리라고
학자들은 추측하고 있답니다.

그러나 오랜 세월 우리 삶과 함께한 우리의 전통 온돌이
형태적으로 큰 변화를 맞은 것은 1960년대 공동주택의
등장부터랍니다.

주택 구조가 서구식으로 바뀌면서 온돌을 여기에 맞도록
변형하는 작업이 불가피했다는 것으로

이후 70년대 중반 개발된 온수온돌은 온돌 구조와
열 공급 원리를 크게 바꾼 전환점이 됐답니다.

공동주택의 확산에 따라 개량 온돌에 관한 연구도 주공 등
업계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이뤄졌으며

주공(주택공사)은 70년대에 시멘트로 만든 반 조립식
‘주공식 온돌’을 개발하기도 했답니다.

이어 80년대에는 보일러식 온수온돌이 널리 보급되면서
마침내 연탄 아궁이는 종말을 고하게 됐으며

2000년대 들어서는 아파트의 층간 바닥충격음 규정이
시행되면서 온돌은 완충과 소음(消音)이라는 새로운
기능을 탑재한 모델로 진화했답니다.

허브누리(www.herbnuri.co.kr)&(주)지식을 다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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