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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브 하우스'에는 누가 살까?

작성자 허브누리(ip:)

작성일 2008-10-23

조회 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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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오늘의 주인공 '하비브 하우스(Habib House)'는 서울,
중구 정동에 위치한 주한 미국 대사관저를 이르는 말로...

특히 하비브하우스는 조선 고종이 1883년 왕실 재산을 처음으로
외국인에게 판매한 부지로도 유명하답니다.

'하비브 하우스' 부지는 1883년 초대 주한 미 대사였던 '루셔스
풋트'가 구입한 땅으로 원래는 덕수궁 영내였다고 하며

역사학자들은 이 일대에 태조 이성계의 첫 부인이 묻혔을 것으로
짐작하기도 한답니다.

창덕궁으로 이어(移御)한 이후에는 특별한 기록이 남겨지지
않은 곳으로 다만 오랫동안 왕실의 영역으로 기억되었던 곳이
바로 하비브 하우스가 들어서 있는 부지랍니다.

이러한 부지 위에 1971년부터 1973년까지 주한 미 대사로
부임했던 필립 하비브 대사가 한옥 방식으로 다시 지은 것이
오늘날 우리가 보는 하비브 하우스랍니다.

그래서 필립 하비브의 이름을 따 미 대사관저를 하비브 하우스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하비브하우스는 거대한 대들보 등을 북미산 더글러스 소나무로
만들었지만 전체적으로 한옥의 품격이 살아 있고

입식 생활과 맑은 유리창 등 미국식 건축이 잘 조화된 건축물로
건축업계에서도 손꼽히는 걸작이랍니다.

본관 건물은 전체적으로 영남학파식 口자 형태인데....

가운데는 포석정을 본 딴 연못이 자리하고 있으며, 연못 옆에는
붉게 물든 산딸나무 한 그루가 자라고 있답니다.

신라 포석정 형태의 연못이 눈에 띄는 중정(中庭·집 안 건물과
건물 사이에 있는 마당)을 중심으로

단층의 ‘ㅁ’자 형태로 지어진 이 건물은 기와 지붕에 격자 모양
창을 비롯한 한옥 구조에 입식 등 미국식 건물 형태를 조합해
지었다고 한답니다.

이처럼 한옥 미국대사관저는 덕수궁 등 주변의 자연경관과
조화를 이루면서 우아한 한국의 자태를 보여 주고 있는데..

과거 미국 대사관이 관저 신축을 할 당시 백악관과 같은 미국식
건물을 건축했을 법도 한데

당시 하비브 대사는 이를 마다하고 우리 전통 한옥식 관저를
건축하면서 한국문화에 대한 깊은 이해와 존중을 담았답니다.

특히 미국의 많은 재외공관 관저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
중 하나로 여겨지고 있으며

또한 이 한옥은 우리 전통건축에 바탕을 두고 있으면서도
외교공관으로서의 기능적 요구와 현대적 감성을 잘 담고 있어

그야말로 현대사회의 시대적 요구를 잘 담아낸 건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답니다.

재외공관의 대사관저는 주재국 인사들을 초청하여 연회 등
다양한 외교행사를 벌이는 장소이기 때문에

이에 각 국가의 대사관저는 각국의 전통가구와 예술품으로
꾸며 그 나라의 문화의 수준과 품격을 보이는 외교활동의
무대로 활용하고 있답니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에도 우리나라 재외공관 중 격을 갖춘
한옥 관저가 한 군데도 없다는 현실을 볼 때,

미국대사관 한옥 관저가 우리에게는 더더욱 돋보일 수밖에 없답니다.

허브누리(www.herbnuri.co.kr) &(주)지식을 다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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