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가 편하게 쓰고 있는 통신 수단인 전화!
전화 발명자는 누구일까요?

대부분 알렉산더 G 벨이라고 답하지만 사실상은 아닌데...

독일인 필립 라이스의 전화 발명이 벨보다 15년이나
앞서기 때문이랍니다.

또한 그리스어 ‘tele(원격)’와 ‘phone(음성)’을 합성해
‘텔레폰(telephone)’이라는 용어를 만든 사람도 물론
독일인 필립 라이스랍니다.

더욱 더 놀라운 사실은 미국인 그레이가 만든 전화기는
벨의 제품보다 성능이 훨씬 좋았지만

아깝게도 특허를 신청한 시간이 2시간 늦는 통에 ‘전화의
발명자’라는 영예를 놓치게 된답니다.

이 때문에 후발주자에 품질까지 떨어졌음에도 벨은 전화의
아버지로 후대에 기억되고 있는데....

그가 설립한 전화회사는 알짜 거대기업 AT&T와 '루슨트
테크놀로지'로 여전히 지금까지 남아 있답니다.

전화 발명의 역사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19세기 중반 세계 여기저기서 엉뚱한 사람들이 전화의
가능성에 대한 궁리를 하기 시작했는데, 물론 당시에
이러한 생각은 그야말로 정신 나간 생각이었답니다.

1854년 프랑스의 전신국 직원이었던 찰스 부르셸은
'일러스트레이션'이라는 잡지에서...

'전기를 통한 음성 전달'이라는 글을 기고하게 되는데, 
그는 이 글에서 음성이 전기를 타고 멀리까지 전달될
날이 올 것이라고 주장을 했답니다.

그로부터 7년 후 독일의 교사인 '필리프 라이스'가 물리학
협회에서 전화의 가능성을 주장했지만

그러나 학회에서는 물리학자도 아닌 그의 말을 귀담아 듣지
않았는데, 그러나 이 뿐만이 아니었답니다.

1860년 이탈리아 출신 미국인이었던 안토니오 메우치는
병상에 누워 있던 부인과 대화를 나누기 위해 최초의
전화기를 개발하게 된답니다.

전화기는 이렇게 동시다발적으로 탄생하는데, 당시로는
어리석어 보이던 생각이 그것을 가능하게 한 것이랍니다.

물론 그레이엄 벨은 독일의 교사인 '필리프 라이스'의
전화기를 참조해 전화기를 만들어 특허권을 따냈는데, 

우리가 전화의 발명자로 미국인 그레이엄 벨을 떠올리는 건
그가 전화를 가지고 특허를 얻은 최초 인물이기 때문이랍니다.

그러나 벨의 성공은 단지 그의 특허 출원이 경쟁자보다 고작
한 두 시간 빨라서가 아니었는데...

독일의 필립 라이스는 벨보다 십 수년 앞서 전화기를 선을
보였지만 자신이 만든 이 19세기의 위대한 발명품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몰랐답니다.

사실 전화기가 처음 발명됐을 때 사람들은 그 효용을 알기가
매우 어려웠는데...

자동차가 아직 ‘신기한 장난감’이던 시절, 생활 반경은 주변에
국한돼 있었고 ‘원거리 통화’의 필요성을 거의 느끼지 못했답니다.

오죽하면 러더퍼드 헤이스 당시 미국 대통령은 “전화기는
놀라운 발명품이요. 하지만 세상에 누가 이렇게 쓸 데 없는
물건을 사용하겠소?” 라고 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벨은 달랐는데, 그는 자신의 발명이 얼마나 많은
돈을 벌어다 주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자유롭게
하느냐에 의미를 두었답니다.

그의 인류를 사랑하는 마음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데....

보스턴 농아학교에서 발성법을 지도하던 벨은 청각 장애인들이
어떻게든 소리를 들을 수 있기를 염원했으며

그는 앞 못 보는 농아였던 헬렌 켈러와도 아름다운 우정을
남기고 있을 정도로 가슴이 따뜻한 남자였기 때문이랍니다.

1922년 8월22일 따뜻한 남자 벨이 사망했을 때 미국 전역의
전화 시스템은 1분간 침묵에 빠졌는데, 인간을 사랑한 발명가
벨을 애도하기 위해서 였답니다.

“늘 다니던 길을 벗어나 숲 속으로 몸을 던져라. 그러면 반드시
전에 보지 못한 무언가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알렉산더 그레이엄 벨. 그의 이름을 딴 ‘루슨트테크놀로지
벨연구소’ 로비에는 그가 유언처럼 남긴 문구가 새겨져 있답니다.

그의 말대로 발명은 ‘샛길’을 여는 사람들의 몫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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