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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치킨을 먹을 때 맛있게 느껴지는 다리

작성자 허브누리(ip:)

작성일 2008-10-31

조회 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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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조상들에게 닭은 '용서'와 '자비' 그리고 '다산(多産)'을
상징하는 아주 상서(祥瑞)로운 동물로 여겨졌는데....

삶이 아무리 고달파도 조상들은 신새벽 닭 울음 소리에
몸을 일으켜 하루를 시작 했으며

또 캄캄한 어둠 속에서 여명을 알리는 닭 울음은 한 시대의
시작을 상징하는 서곡으로 여겨지기도 했답니다.

밤에 활개치던 잡귀나 요괴도 닭 울음 소리가 들리면 사라지고,
산에서 내려왔던 맹수들도 닭이 울면 되돌아간다고 했는데.... 

오늘의 주인공은 '닭'입니다. 그런데 오늘의 주인공인 닭도 
사람처럼 왼발잡이와 오른발잡이가 있다고 하는데....

결론부터 말씀 드리면, 닭은 오른발잡이와 왼발잡이가
있다고 하며 사람과는 달리 일반적으로 왼발잡이가
오른발잡이에 비해 월등히 많다고 한답니다.

우리가 즐겨먹는 닭고기는 닭이 평소에 자주 사용하는
부위에 따라 그 맛이 다른데, 닭이 자주 사용하는 부위가
다른 부위에 비해 더 맛이 있다고 한답니다.

그래서 치킨을 먹을 때 맛있게 느껴지는 다리는 왼발잡이
닭이 가장 많이 사용한 부위로 추측해 볼 수 있는 왼발로
볼 수도 있다고 합니다.

현대인에게 있어 닭은 그저 먹거리 정도 밖에 안되지만...

조상들에게 있어 닭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시보(時報)였는데,
시계가 없던 시절 사람들은 닭 울음 소리로 시각을 알았으며
흐린 날에는 닭이 횃대에 오르는 것을 보고 시간을 가늠했답니다.

유시(酉時)를 오후 5~7시에 배치한 것도 닭이 횃대에 오르는
시간에 맞췄기 때문이라고 한답니다.

특히 수탉은 정확한 시간에 울었기 때문에 그 소리를 듣고 밤이
깊었는지 날이 샜는지를 가늠했답니다.

고려 때 왕궁에서는 일명계(一鳴鷄), 이명계(二鳴鷄), 삼명계
(三鳴鷄)라 하여 자시(子時), 축시(丑時), 인시(寅時)에 우는
닭을 따로 길러 시각을 알았을 정도였답니다.

그러나 닭이 제때에 울지 않거나 울 시각이 아닌데 울면 불길한
일이 생긴다고 여겼는데.....

초저녁에 닭이 울면 재수가 없고, 오밤중에 울면 불행한 일이
벌어지고, 해진 뒤에 울면 집안이 망한다고 여겼답니다.

그래서 이 때문에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며 여성의 발언권을
제약하기도 했답니다.

닭은 또한 귀신을 쫓고 액(厄)을 물리치는 상징이기도 했는데...

닭 울음 소리와 함께 어둠이 사라지므로 밤을 지배하던 마귀나
유령, 가축을 해치는 산짐승도 함께 물러간다고 생각했답니다.

설날이나 대보름날 꼭두새벽에는 첫닭이 우는 횟수를 세어
농점(農占)을 치기도 했는데 이것이 바로 '계명점(鷄鳴占)'이며, 

조상들은 또, 호랑이는 닭이 우는 소리를 무척 싫어한다고
여겼는데, 장닭이 홰를 길게 세 번 치고 꼬리를 흔들면 귀신과
호랑이가 민가에서 물러간다고 했을 정도랍니다.

반면 소는 여물을 먹은 후 되새김질을 하면서 닭 울음 소리에
맞춰 반추위가 운동과 쉼을 한다고 했답니다.

닭의 여러 가지 덕목 가운데 식용으로 쓰이는 희생의 덕을
빼놓을 수 없는데,

농촌에서는 봄에 알에서 깬 병아리를 길러 추석 때 잡아서
명절 음식으로 썼으며 설이나 추석 같은 명절,또는 친척의
생일이나 결혼 및 환갑 등 축하할 일이 있을 때 에는 닭이나
달걀 꾸러미를 선물로 들고 갔답니다.

특히 씨암탉이 낳은 계란을 모아두었다가 한 꾸러미를
만드는 정성이 대단했답니다.

결혼식에도 반드시 닭이 필요했는데, 신랑과 신부는 닭을
놓고 백년가약을 맺었고,

폐백례에서도 닭고기를 놓고 절을 했는데, 이는 닭을 길조로
생각했기 때문이랍니다.

반가운 손님,특히 사위가 오면 장모는 씨암탉을 잡아 대접했답니다. 

허브누리(www.herbnuri.co.kr) &(주)지식을 다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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