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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무덤을 함부로 열지 마라!

작성자 허브누리(ip:)

작성일 2008-11-03

조회 4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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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실크로드의 거점으로 잘 알려진 우즈베키스탄의 소도시
사마르칸트에는 티무르 제국의 지배자의 묘지가 있는데...

칭키스탄의 후예인 티무르는 14세기와 15세기 중앙아시아
지배했던 티무르제국의 건설자(1336년-1405년 2월19일)로

잔인무도하고, 냉혹하면서도 뛰어난 전략,전술가이며 문화와
예술의 보호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답니다.

오늘의 주인공은 티무르와 그의 손자 울르그백을 비롯한
여섯 명의 왕족의 무덤이 있는 곳, '구르 에미르'입니다.

우즈베키스탄의 수도 타슈켄트에서 남서쪽으로 350㎞
떨어진 곳에 위치한 고도(古都) 사마르칸트(Samarkand)는

13~14세기 화려한 문명의 꽃을 피웠던 아미르 티무르 제국의
수도였던 곳이랍니다.

사마르칸트의 역사를 이야기할 때 아미르 티무르를 빼고는
이야기할 수 없을 만큼 이곳은 티무르와 깊은 인연이 있는 도시로,

수도인 타슈켄트가 현대적인 도시라면 사마르칸트는 역사와
건축 그리고 실크로드의 옛 정취를 고스란히 간직한 곳으로 '

푸른 도시'라는 뜻의 사마르칸트는 곳곳에 푸른 타일로 장식된
돔과 건물이 자리하고 있답니다.

이는 13세기 사마르칸트에 제국을 세운 티무르가 유난히
푸른색을 좋아했기 때문이라고 전해지는데

이 때문에 티무르 제국의 지배자인 구르에미르의 묘지나 벽의
색깔도 푸른색으로 치장돼 있답니다.

'구르'는 무덤, '에미르'는 왕이라는 뜻을 갖고 있는데,
 
즉 구르 에미르는 ‘왕의 무덤’이라는 의미로 아미르 티무르가
오트라르 원정에서 죽은 자신의 손자 무하마드 술탄을 위해서
지은 무덤이라고 한답니다.

이 무덤은 1404년에 만들어졌고 이듬해에 중국 명나라 원정을
가던 도중에 병으로 사망한 티무르도 이 곳에 묻혀 있는데,

안쪽으로 들어가면 티무르 일가의 관이 여러 개가 놓여 있으며
가운데에 있는 흑녹색의 관이 티무르의 관, 그 북쪽은 스승의 관,
우측과 좌측에는 각각 무하마드 술탄과 아들 샤 루흐의 관이랍니다.

하지만 이건 위치만을 나타낸 관이고 실제 관은 같은 위치의
지하 4m 아래에 있다고 한답니다.

티무르 관 위에는 ‘내가 이곳을 나갈 때 세계는 혼란에 빠질
것이다’라는 뜻의 글귀가 써 있다고 하는데...

고고학을 연구하던 구 소련의 학자들이 우즈벡의 역사를
규명하려 티무르의 묘를 연 것이 1941년 6월 22일이었는데

흥미롭게도 티무르의 묘가 열린 바로 그 날 독일이 소련을
침공했다고 한답니다. 

그렇다면 티무르는 자신이 죽고 나서 몇 백 년 후에, 세상
사람들이 지구 반 바퀴를 돌아와서 돈을 주고 자신의 무덤을
구경하게 될 거라고 미리 짐작을 했던 것일까요?

허브누리( www.herbnuri.co.kr) &(주)지식을 다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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