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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멩코 춤과 '캐스터네츠'

작성자 허브누리(ip:)

작성일 2008-11-13

조회 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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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실 가는 데 바늘 간다"라는 말은 그야말로 둘이서
떨어지지 않고 반드시 같이 다닐 정도로 사이가 아주
좋다는 말인데....

이 속담과 같이 투우와 함께 스페인을 대표하는 명물
가운데 하나로 손꼽히는 플라멩코 하면 떠오르는 것이
바로 흥을 돋구는 '캐스터네츠'로,

이처럼 캐스터네츠는 플라멩코에 어김없이 등장하는
악기이지만 놀랍게도 처음에는 플라멩코에 캐스터네츠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집시들 중에서 유명하게 된 이른바 '플라멩코 댄서'가 널리
세상에 알려지게 되면서 자연히 흥을 돋구는 캐스터네츠를
사용하게 되었던 것이랍니다.

오늘의 주인공 플라멩코(Flamenco)를 소개 합니다.

플라멩코는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에서 발달한 집시
기원의 음악과 무용을 이르는 말로,

플라멩코는 캐스터네츠에 맞춰 팔과 발을 열정적으로 놀리는 게
특징이며 일반적으로 미녀 무용수가 정렬적인 춤을 추는 것으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바일레(춤 : baile f.), 깐떼(노래 : cante flamenco) 그리고
또께(기타연주)가 빠짐없이 삼위일체를 이루어야 비로소
플라멩코가 완성된답니다.

결론적으로 플라멩코는 정열적인 춤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춤과 노래, 그리고 음악을 다 아울러 일컫는 말이랍니다.

이번에는 플라멩코 탄생의 역사에 대해 잠시 살펴 볼까요?

15세기경 유럽을 떠돌던 집시들이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Andalucia)지방에 흘러 들어와 정주(定住) 정책에 따라
각지에 흩어져 살게 됐는데...

그리스도 종교와 스페인어 강요를 받았고 그들의 문화가
부정되는 차별을 받게 된답니다.  

예능에 재능이 많았던 집시들은 그들의 슬픔을 노래에
담아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의 가락과 교묘히
혼합하여 플라멩꼬를 탄생시켰는데...

그러나 초기 플라멩꼬는 지금의 것과 많이 달랐으며 유행에
따라 거듭 변형되어 오다가 19세기에 이르러서 비로소
현재와 같은 형태를 갖추게 된답니다.

인도로부터 두 대륙을 거쳐 이베리아 반도로 흘러 든 집시의
소외된 삶과 타협하지 않는 자존심, 그것이 뭉쳐서 예술로
승화된 것이 바로 플라멩코랍니다. 

지금도 그라나다(Granada)에 위치해 있는 '신성한 언덕'이라는
뜻의 사크로몬테 언덕에는 집시들이 둥지를 틀고 살아온 독특한
형태의 동굴식 주거형태가 남아 있는데,

이 곳 동굴 속을 주점으로 개조해 여행객을 상대로 보여주는
강렬한 리듬의 플라멩코는 일품 중의 일품이랍니다.

오랫동안 이곳 저곳을 떠돌아 다니며 방랑생활을 하던
집시들은 이 곳 사크로몬테 언덕에 모여 살면서 자신들의
슬픈 처지를 노래와 춤으로 표현하게 되었으며,

이것이 차츰 외부 사람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오늘날과
같은 정열적인 플라멩코로 발전하게 되었다고 한답니다
 
플라멩코 기타는 강렬한 소리를 내는 독특한 주법이 사용되는데...

‘칸테혼도(Cante jondo)’라는 특유의 창법은 그들의 삶에서
우러나오는 절규로, 원초적인 플라멩코는 두엔데(duende)

즉 ‘버림받은 상태의 절망적인 감정’이라는 진한 정서로 충만돼
있어, 우리의 ‘소리’에서 느껴지는 한(恨)과 유사점이 많아
친근감이 간답니다.

또 청중(다른 집시)이 연주자의 흥을 돋우기 위해 말과 소리로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역시 우리의 추임새와 비슷하답니다.  

이 때문에 플라멩코는 우리에게 더욱 더 친밀하게 다가
오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허브누리(www.herbnuri.co.kr) &(주)지식을 다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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