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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한반도 대가뭄이 시작된다?

작성자 허브누리(ip:)

작성일 2008-11-26

조회 3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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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변희룡 부경대 환경대기과학과 교수 팀은 한국기상학회
가을 학술대회에 발표한 논문인 ‘주기로 본 한반도의
다음 대가뭄’이란 논문을 통해,

1653년, 1777년, 1901년 등 124년이라는 일정한 주기로
대재앙이 발생하고 있다는 주장을 내 놓았는데...

연구팀은 측우기 관측결과와 조선왕조실록 등 역사기록을
토대로 역사상 가장 큰 가뭄은 1882년 시작해 1901년 정점에
이른 뒤 29년간 계속된 가뭄을 꼽았답니다.

두 번째로 심한 가뭄은 1901년보다 정확히 124년 전인
1777년을 중심으로 13년간 계속됐으며,
 
이런 심한 가뭄은 124년씩 거슬러 올라간 1653년(실제로는
1652년)과 1405년에도 발생했다고 합니다.

이런 주기에 비춰 다음 대가뭄은 2012년 시작해 2025년
정점에 이를 것이라고 이 논문은 내다봤는데...

1882년 시작되어 29년간 지속되었던 역사상 가장
큰 피해를 주었던 대재앙의 모습은 어떠했을까요?

"한양으로 거지 떼가 몰려들었다. 폭도로 돌변한 백성들
때문에 밤중엔 돌아다니기가 위험했다.

…모내기를 하지 못한 모는 못자리에서 말라 죽어갔다.
먹지 못해 죽어가는 사람이 전국적으로 발생했다.”
 
앵거스 해밀턴이란 영국인이 1901년 극심한 가뭄이 든
조선을 여행하면서 본 참혹했던 광경이랍니다.

당시 조선의 이례적인 장기 가뭄을 분석하기 위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기상관측소 통신원이 제물포에 파견됐는데,

그 해 6~8월 한창 비가 와야 할 여름철 강수량이 104㎜에
그쳤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이처럼 1884~1910년 사이 한반도에는 그야말로 사상
유례가 없는 혹독한 가뭄이 몰아쳤답니다.

그 27년 동안의 연평균 강수량도 874㎜였으며 특히 1901년엔
374㎜밖에 오지 않았는데,

대조적으로 1971-2000년 사이 30년 동안 서울의 연평균
강수량은 1344㎜였으니 그 피해를 짐작할 만 하답니다.

그렇다면 2012년에 도래하는 대가뭄은 어떤 피해를 줄까요?
먼저 우리 나라 국가 차원의 물 수급 계획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국가 수자원장기종합계획은 1967~1968년 가뭄을 최악의
사태로, 2001년부터는 1966년 이후 최대 가뭄을 기준으로
그런 상황에서도 물 부족이 없도록 수급계획을 잡고 있답니다.

특히 가장 최근의 장기 계획인 2006년의 보완계획은 1966년-
2003년을 검토구간으로 삼았는데...
 
그렇다면 왜 20세기 초의 큰 가뭄을 장기계획에 포함시키지 않았을까?
 
2006년 보완계획의 참여자 중 일부는 어떤 형태로든 최악의
가뭄을 고려에 넣자는 주장이 있었지만 뾰족한 대책도 없이
국민만 불안하게 한다는 판단에서 넣지 않았다고 합니다.

만일 조선 말 규모의 가뭄이 닥쳐 한강이 사실상 말라버린다면
엄청난 사태가 벌어질 것이 뻔한데...

지난 40년 동안 심각한 물 부족을 겪지 않은 것은 운 좋게
비가 많이 내려줬기 때문으로

만일 1900년을 전후한 극심한 가뭄이 당장에라도 닥친다면
극심한 물 부족 고통에 시달릴 수밖에 없답니다.

그렇다면 결론은 한 가지로 좀 더 장기간의 강수기록을 토대로
수자원 관리를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허브누리(www.erbnuri.co.kr) &(주)지식을 다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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