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진구는 최근 ‘동 명칭 변경’을 희망하고 있는
지역 주민들의 숙원사업을 해결하기 위해,

‘모진동’을 ‘화양동’으로 동명 변경을 추진한다고 하는데...
 
도대체 모진동에는 어떤 남모를 사연이 숨어 있을까요?
모진동(毛陳洞) 유래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모진동’은 1914년 일제강점기에 ‘모진여인들이 사는
동네’에서 동명이 유래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모진동의 동명이 처음으로 등장한 때는 일본 강점기 초인
1914년으로 양내능동을 고양군 둑도 면에 편입 시킬 때
모진리라고 처음 제정했답니다.

모진동의 유래는 조선시대 양마장이 이 근처에 있었는데..

방목된 말이 실족하여 지금의 건국대학교 정문근처 수렁에
빠져 죽으면 이 곳 여인들이 수렁 위에 널빤지를 띄워 놓고
들어가 말을 건져내어 그 고기를 나누어 먹었다 한답니다.

이에 인근 주민들이 이 동네의 여인들을 보고 모진여인이라
부르던 것이 결국 ‘모진동네’로 바뀌었다 한답니다.

이처럼 모진동이라는 명칭이 어감이 좋지 않고 지명인지도
또한 낮다는 평가를 받아 오자

결국 지역 주민들이 법정 동 명칭을 모진동에서 화양동으로
변경해줄 것을 요청해 오게 된 것이랍니다.

이에 구는 지난 9월부터 10월까지 동 명칭 변경에 관한 주민
설문조사를 실시했고, 전체 1249가구 중 964가구가 참여한

조사 결과 모진동을 화양동으로 변경하는 것에 대해 874가구가
찬성을 했답니다.(찬성률 90.6%)

또 모진동 전체면적의 71.6%를 차지하는 건국대학교도
동 명칭 변경에 찬성했다고 합니다.

‘화양동’으로의 법정동 변경은 2008년 12월 광진구의회의
의견청취를 거치고 행정안전부에 승인을 받은 후 관련조례를
개정해 2009년 상반기 중 공식적으로 이뤄질 예정인데...

그렇다면 화양동(華陽洞) 유래에 대해 알아보지 않을 수 없는데...

화양동 유래는 97년 전(1911년 경)까지 110번지 32호에
화양정(華陽亭)이 있었기 때문에 붙여진 것으로

이 정자가 세종14년(1432)에 주서(周書)에 귀마우화산지양
('歸馬于華山之陽)이란 말에서 그 뜻을 따서 화양정(華陽亭)이라
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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