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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것으로 먹을 수는 없는 특이한 과일

작성자 허브누리(ip:)

작성일 2010-10-27

조회 5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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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삼국지연의’에는 조조가 행군 도중 더위와 갈증에 지친
병사들에게 “조금만 더 가면 매실나무 숲이 있다”며
병사들을 달래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매실은 그 시큼한 맛을 생각하며 갈증을 잊을 수는 있으되
날것으로 먹을 수는 없는 특이한 과일이랍니다.

덜 익은 매실의 씨와 과육에 ‘아미그달린’이라는 독성 물질이
들어 있는데 많이 먹으면 유독한 ‘청산(靑酸)’으로 분해돼
중독을 일으키기도 한답니다.

그러나 매실주 등 음식이나 약재로 가공하면 청산 성분은
대부분 없어진다고 합니다.

허준의 동의보감에는 갈증과 가슴의 열기를 없애는 약재로
소개하고 있으며 또 생으로 먹으면 안 되며 오매나 백매로
만들어 쓰도록 하고 있답니다. 

그래서 조상들은 음력 5월에 노랗게 된 열매를 따서 불에 쬐어
말려 오매(烏梅)를 만들며 또한 소금에 절여서 백매(白梅)를
만들었는데.....

또는 연기에 그슬려도 오매가 되며 볕에 말려 뚜껑이 잘 맞는
그릇에 담아 두어도 백매가 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특히 이것을 쓸 때에는 반드시 씨를 버리고 약간 볶아야
한다”고 되어 있답니다.

또, 한약의 특성을 밝힌 ‘본초학’에서는 “땀으로 발산시켜야 할
병에 오매(매실)를 잘못 쓰면 크게 해가 된다”고 경고하며,

또 위산이 많아서 자주 속이 쓰린 사람, 치아가 약한 사람,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은 많이 먹지 않는 것이 좋답니다.

최근래까지만 하더라도 매실은 그리 흔한 것이 아니었는데...

매화나무는 남부지방에서만 자라고 또 토종의 매화나무는
매실을 적게 달아 약재로나 쓸 수 있을 뿐이었답니다.

남부지방의 사찰 등에서 정과나 장아찌 같은 것을 만들어
먹었다고는 하지만 일상생활에서의 매실 활용은 그야말로
극히 미미했다고 할 수 있답니다.

그러나 일본은 매화나무가 잘 자라는 환경인데다 매실이
크고 많이 열리는 품종도 있었는데 따라서 일본인의 매실
음식은 지극히 일상 식 이었답니다.

특히 일본인에게 우메보시(매실 절임)는 그들의 민족 정서를
상징하는 음식으로 자리를 잡고 있는데,

우메보시는 매실을 소금에 절였다가 붉은색이 나는 차조기
(깻잎 비슷하게 생겼다)와 함께 넣고 삭힌 음식이랍니다.

우리 땅에 매화나무가 본격적으로 심어진 것은 1970년대 이후의
일로 정부에서 농촌에 유실수를 심는 사업을 대대적으로 벌였는데,
그 보급 유실수 안에 매화나무도 있었답니다.

이때 일본에서 매실이 많이 달리는 품종이 들어와 널리 보급
되었으며, 경남 하동과 전남 광양에 집중적으로 심어져 있답니다.

섬진강 양옆에 있는 지역이다. 이 두 지역은 겨울에 따뜻하고
강수량이 많아 매화나무를 재배하기에 가장 적당한 땅으로
손꼽히고 있답니다.

허브누리(www.herbnuri.co.kr) &(주)지식을 다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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