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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날은 후지산에 접근하지 말라!

작성자 허브누리(ip:)

작성일 2012-02-10

조회 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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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맑은 날은 후지산에 접근하지 말라!’ 일본 조종사들 사이에
떠도는 말이라고 하는데,

물론 이야기가 떠도는 데는 그 내력이 있습니다.

1966년 3월 5일 오후 2시, 홍콩을 향해 하네다 공항을 이륙한
영국해외항공의 보잉707기가 돌연,
 
1만5천 피트(약 5천m)의 후지산 상공에서 공중분해, 산록 부근에
추락한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승무원 11명, 승객 113명, 124명 전원이 사망했는데 승객은
가족 동반으로 단체 관광에 나선 미국의 냉동기 판매업자들로
이날 날씨는 쾌청했답니다.

그러나 중국대륙에서 불어오는 계절풍의 영향으로 후지산
주위에는 ‘산악파’라고 하는 난기류가 일고 있었는데,

이 여객기는 난기류를 만나 치명적인 9G 이상의 응력(應力)이
기체에 걸리면서 공중분해한 것입니다.

이 난기류의 정체는 다음과 같은데.... 

3월이라 햇볕은 따뜻하지만 상공의 공기는 계절풍까지 불고
있어 매우 찬데,

햇볕을 받아 후지산의 비탈이 뜨거워지자 상승기류가 생겨
대기가 상하로 소용돌이쳤답니다.

이 때문에 기체가 갑자기 붕 위로 떠올랐다 뚝 떨어지면서
그 충격으로 분해돼버린 것입니다.

난기류는 적란운 속이나 태풍의 가장자리, 중위도 지방의 봄과
가을에 많은 새털구름, 특히 제트기류에 동반한 새털구름에서
많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난기류에는 또 공항진입 때 뇌우가 발생해 생기는 강한 하강
기류인 다운 버스트,

활주로에 닿기 직전에 풍향이 변해 날개에 영향을 줘 위험을
초래하는 윈드 시어, 제트기의 엔진 분류로 생기는 후방
난기류가 있습니다.

다운 버스트가 생기면 기체가 활주로에 곤두박질쳐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데, 1999년 중화항공이 홍콩공항에 착륙하다
난기류에 휘말려 기체가 뒤집히면서 불에 탄 사고가 있습니다.

항공사들이 쓰는 말에 ‘팔로우 더 레드테일(빨간 미익을 따라라)
라는 이야기가 있는데,

날씨가 나빠 착륙이 힘들 때는 주위의 노스웨스트기(미익이 빨감)를
따라 착륙하라는 이야기랍니다.
 
노스웨스트는 허브공항이 악천후로 유명해 그만큼 악천후 착륙에
노하우가 쌓여 있기 때문입니다.
 
난기류를 만날 땐 무사히 운항을 해도 승객 중 부상자나 사망자가
생길 수 있으므로 반드시 벨트를 매고, 승무원의 지시에 잘
따라야 한답니다.

허브누리(www.herbnuri.co.kr) &(주)지식을 다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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