쟈스민차를 중국에서는 말리화차라고 하는데 중국 음식점에 갔을 때 재검정으로 검게 된 주전자에서 따라주는 향긋한 꽃 냄새가 나는 차를 기억하는 이가 있을 것이다. 흔히 중국음식점의 중국차라고 부르던 것이 바로 이 쟈스민차이다.
쟈스민차의 품질은 바탕이 된 차의 품질과 꽃이 배합된 정도 그리고 꽃이 생산된 시기 등으로 구분된다. 쟈스민은 목서과에 속하는 향기가 짙은 방향성의 식물이다. 그 꽃송이는 품질에 따라 홑꽃과 겹꽃이 있다. 홑꽃은 9∼11개의 꽃잎으로 이루어져 있고, 겹꽃은 13∼14개의 꽃잎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둘중에 겹꽃이 향기가 더욱 짙고, 생산량도 많아 쟈스민차는 이 겹꽃의 쟈스민으로 만들어진다.
꽃차를 만드는 과정 두 종류를 합성하는 과정으로 인해 비교적 복잡하다. 꽃차를 만드는 차는 녹차가 주를 이루고, 청차와 오룡차 그리고 홍차 등이 쓰인다. 꽃이 핀 정도와 꽃의 종류에 따라 만드는 과정도 달라진다. 차는 건조한 것이고, 꽃은 습하기 때문에 이 둘을 합성하는 과정은 더욱 까다롭다.
꽃차는 녹차보다는 비교적 높은 온도의 물에서 우려낸다. 향기가 짙기 때문에 꽃차 전용의 다구를 장만하는 것이 좋다. 큰 주전자에 담아서 보리차처럼 마셔도 무방하지만, 자기로 된 다관에 쟈스민차를 우려서 뚜껑이 있는 찻잔을 준비하여 차를 담아내면 각별한 운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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