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 & 정보

뒤로가기
제목

고양이 조끼 이야기....

작성자 허브누리(ip:)

작성일 2010-12-17

조회 1117

평점 0점  

추천 추천하기

내용

 2010년 겨울 온라인 쇼핑몰에 등장한 모피 베스트(조끼)가
네티즌들 사이에 화제로 떠오르고 있는데....

이 모피가 다름 아닌 고양이 털 100%로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입니다.

온라인 쇼핑몰에 기재된 내용에 따르면 상품명은 'xx고양이 패치
니트 베스트'로 앞면은 고양이털 뒷면은 니트로 구성되어 있고,

멋스럽고 세련된 연출이 가능한 아이템이며 트랜디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상품이라고 소개하고 있답니다.

소재는 '고양이 모피 100%'......

쇼핑몰을 방문했던 소비자들은 경악을 금치 못하며 소비자들은
해당 제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 등에 거세게 항의를 했고,

이 제품을 판매하던 쇼핑몰들은 판매를 중단했을 뿐만 아니라
상품 자체에 대한 기록도 삭제한 상태라고 합니다. 

오늘의 주인공은 바로 '조끼'입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이렇게 이야기가 시작되는데......

어느 날 밖에서 언니의 따분한 얘기를 듣고 있던 앨리스가 시계를
가지고 조끼를 입은 흰 토끼를 발견하고 뒤아가다 구멍에 떨어져
버리는데 그런데, 거기가 바로 '이상한 나라’였답니다.

'조끼’는 신사복에도 입고, 작업장이나 도로상의 '반사 조끼’로도 입으며,
물에 들어갈 때는 '구명 조끼,’ 교전 중에는 '방탄 조끼’로도 입는답니다.

'조끼’는 소매가 없는 동의(胴衣), 즉 겨울철 옷인데 영어나 불어에서
온 말이 아니어서 어원을 찾기 어려운데 일본어에서 왔다는 것이
학계의 통설로 돼 있답니다.

이 말은 '촛키(直着)’가 어원이라는 말도 는데 가장 유력한 설은
양복이나 예복 속에 바로 입는다 해서 재단사나 재봉사들 사이에서
'촛키’라고 한 것이 일반화 되었다는 설입니다.

그러나 이 역시 뒷받침할만한 자료는 없답니다.

양복의 본고장 영국에서는 '조끼’는 '웨이스트 코트’라 하고, 미국에서는
'베스트’, 프랑스에서는 '질레’라고 하는데...

조끼는 지금은 그 기장이 짧지만 초기에는 양복 상의의 기장과 같아
가랑이와 엉덩이를 완전히 덮게 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길 때는 코트 길이처럼 무릎 위까지 올 때도 있었다고 하는데, 그것이
점점 짧아져 허리선에 올라오게 된 것입니다.

조끼의 등판에 양복 안감이나 혹은 조잡한 옷감을 쓰는 데도 아주
재미있는 까닭이 있는데.....

원래는 똑 같은 원단을 사용했던 것이 찰스 2세 때인 1666년 10월
7일의 '복장 개혁’령으로 바뀌게 된답니다.

당시는 런던대화재와 페스트의 유행으로 어려운 시기였는데....

존 이블린이 사회 분위기를 쇄신하려면 먼저 복장개혁부터 해야
한다고 진언을 했답니다.

이에 따라 베스트(조끼)도 옷을 입었을 때 보이지 않는 등 부분에는
값싼 천을 쓰게 된 것입니다.

또, 조끼의 맨 아래 단추를 푸는 습관은 19세기 조지 4세로부터
시작되는데, 그가 어느 날 파티 석에서 깜박 잊고 맨 아래 단추를
잠그지 않았는데,

이걸 본 런던 사교계의 왕 보 브럼멜이 조지 4세가 창피를 사지
않도록 자기도 맨 아래 조끼의 단추를 풀었던 것입니다.
 
물론 좌중에서는 그것이 최신 매너인 줄 알고 그 후 모두 조끼의
맨 아래 단추는 풀었다고 합니다.

허브누리(www.herbnuri.co.kr) &(주)지식을 다함께

첨부파일

비밀번호
수정

비밀번호 입력후 수정 혹은 삭제해주세요.

댓글 수정

이름

비밀번호

내용

/ byte

수정 취소

비밀번호

확인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