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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해에는 까마귀가 달에는 토끼가 산다?

작성자 허브누리(ip:)

작성일 2011-01-03

조회 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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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2011년은, 음력으로 따지면 정확하게 2월 3일 설부터,
신묘년(辛卯年) 토끼띠의 해인데.....

토끼는 십이지 띠 동물 가운데 네 번째로, 방향으로는 정동이고,
시간으로는 오전 5시에서 7시, 달로는 음력 2월을 지키는
방위 신이자 시간신이랍니다.

띠 동물을 지칭할 때는 묘(卯), 실제 토끼를 가리킬 때는
토(兎)자를 흔히 쓴답니다.

십이지에서 묘(卯)는 만물의 생장ㆍ번창ㆍ풍요의 상징을 의미하며,
농경사회에 있어서 한 해 농사의 본격적인 시작과 관련이 있답니다.

그래서 묘반(卯飯), 묘수(卯睡), 묘음(卯飮)은 각각 아침밥,
새벽잠, 아침술을 뜻하는 말입니다.

토끼가 거북이를 타고 용궁에 갔다가 꾀를 내 빠져 나오는
설화가 삼국사기에도 기록돼 있을 정도로 토끼는 그야말로
우리 민족과 깊은 관련을 맺어왔습니다.

신라의 김춘추가 고구려의 연개소문에게 도움을 청하러 갔다가
정탐꾼으로 몰려 죽게 되었을 때,

보장왕의 신하 선도해에게 뇌물을 바치고 살려주길 부탁했는데,
이 때 선도해가 넌지시 가르쳐준 것이 토끼의 간 이야기였답니다.
 
설화에서 토끼는 힘이 약하면서도 용궁에 갔다가 살아올 만큼
꾀가 많은 '꾀보'의 이미지로 그려지는데.....

토끼가 등장하는 문학작품으로는 삼국사기 김유신전의 '귀토지설',
잡가의 하나인 '토끼타령', 판소리의 하나인 '수궁가', 한글 고소설
'별주부전', 동물우화소설인 '토끼전' 등이 있습니다.

누구나 알고 있는 토끼 이야기는 인도설화에 바탕을 둔 불전
설화에서 유래하는데,. 이 설화가 중국을 거쳐 우리나라에
전파돼 설화와 소설로 토착화됐답니다.

토끼는 예로부터 달의 동물로 그려져 왔는데, 달 속의 계수나무
아래서 방아 찧는 토기가 우리 민족의 토끼상입니다.

하늘의 해는 세 발 달린 까마귀로 비유되는데, 해에는 까마귀가
살고 달에는 토끼가 산다고 생각했답니다.

토끼가 만병통치약으로 쓸 수 있는 간을 가진 동물로 그려진 것은
토끼가 불로장생의 상징이라는 증거랍니다.

토끼가 달에서 살고 있다는 이야기는 중국에서 한대(漢代) 이전부터
전해졌고, 이 토끼는 후대 도교에서는 불로불사의 영약을 만들기
위해 절구질하는 옥토끼(玉兎)로 불렸답니다.

즉 토끼는 장수의 상징이며 달의 정령인데, 토끼와 관련된 유물로는
멀게는 낙랑시대의 것으로 평양 석암리 219호분 출토 칠전통(화살통)에
옥토끼가 두꺼비와 함께 그려져 있답니다.

고구려 벽화인 집안 장천1호분에는 달에서 약 찧는 옥토끼가 그려져
있고, 평양의 덕화리 1ㆍ2호분과 개마총, 진파리 1ㆍ4호분 등에도
옥토끼가 등장한답니다.

신라의 토우나 통일신라의 수막새에도 토끼가 보이는데....

조선시대 민화는 두 마리 토끼를 한 쌍으로 그려 다정하고 화목한 관계를
상징하는 것이 특징이며 그 배경으로 계수나무와 달이 등장한답니다.

역사상 신묘년(辛卯年)은 역사적으로 한반도에 큰 사건이 없었는데....
2011년에도 참 평화가 이 땅에 가득하길 빌어 봅니다.

허브누리(www.herbnuri.co.kr) &(주)지식을 다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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