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 & 정보

뒤로가기
제목

토끼의 간은 왜 영약으로 믿었을까?

작성자 허브누리(ip:)

작성일 2011-01-07

조회 755

평점 0점  

추천 추천하기

내용

 2011년 새해는 신묘년(辛卯年) '토끼의 해'인데.....

옛 사람들은 토끼를 통해 지혜와 평화의 의미를 되새겼으며
만물의 생장, 번창, 풍요를 상징했습니다.

전통문화 속 토끼는 몸집은 작지만 영특한 동물로 그려지는데
이 때문에 위기를 돌파해가는 '꾀보 토끼'의 이미지는 전통예술
곳곳에 스며있으며,

또한 토끼가 포함된 '십이지신(十二支神)'은 한국, 중국, 일본
공통의 문화코드이기도 합니다.

토끼가 거북이를 따라 용궁에 갔다가 빠져나오는 '별주부전'
이야기는 '삼국사기'에도 나오는 민족 설화인데,

신라 제29대 태종무열왕이 되는 김춘추(604~661)가 외교
사절로 활약할 때 고구려에 도움을 청하러 갔다가 정탐꾼으로
몰려 죽게 되었을 때,

김춘추는 보장왕의 총신 선도해에게 뇌물을 바치고 살려주길
부탁했다고 합니다. 이때 선도해가 넌지시 말한 것이 바로
'별주부전'에 관한 기록이랍니다.

김춘추가 토끼한테 배워 위기를 극복했다는 이야기인데, 토끼가
지혜로움과 슬기의 상징으로 해석되고 있음을 잘 보여준답니다.

그렇다면 이 이야기 속에서 왜 토끼의 간은 영약으로 나올까요?
그 실마리는 고구려 벽화 속에서 찾을 수 있는데.....

고구려 고분이 많은 중국 지린(吉林)성 지안(集安) 지역의
장천 1호분(5세기 후반) 벽화에 토끼가 나오는데, 달에서
방아를 찧는 모습의 옥토끼가 두꺼비와 함께 표현되어 있답니다.

평양 지역의 덕화리 1·2호분, 개마총, 진파리 1·4호분, 내리
1호분 등에도 옥토끼가 등장하는데....

이 토끼가 찧고 있는 것은 보통의 떡이 아니라 좀 더 특별한 것
같은데, 고구려 벽화 속 토끼는 달의 정령으로서 불사약을 제조하는
모습으로 해석되고 있답니다.

달 속 계수나무는 일반 나무가 아니라 바로 불사목(不死木)인데,

특히 계수나무의 어린 껍질과 어린 가지는 예로부터 혈액순환과
해열에 주요한 한약재로 사용됐을 정도였답니다.

결국 달 속 토끼가 찧는 선약의 재료가 계수나무인 셈으로,

조선 후기 한글 고소설 '별주부전'에서 별주부가 남해 용왕의
병을 고치기 위해 토끼의 생간을 구하려 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것이 사학자들의 견해로,

토끼의 간 역시 불로장생의 영약으로 믿었던 것입니다.

허브누리(www.herbnuri.co.kr) &(주)지식을 다함께

첨부파일

비밀번호
수정

비밀번호 입력후 수정 혹은 삭제해주세요.

댓글 수정

이름

비밀번호

내용

/ byte

수정 취소

비밀번호

확인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