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오리 암컷은 싫어하는 수컷과 교미를 하게 되면
‘임신’을 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이런 사실을 밝혀낸 것은 예일대와 셰필드대학 공동 연구팀인데,
집오리들은 다른 조류에 비해 ‘성폭력’이 극심해 40% 정도가
‘강제 교미’를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교미에 성공해도 자기 짝과 사랑을 했을 때에
비해 임신율이 훨씬 낮답니다.

암 오리는 어디에도 연결되지 않은 코르크 마개 모양의 난관을
여러 개 가지고 있으며,

수컷의 생식기도 암컷과는 반대 방향의 회전 구조를 가지고 있어
원치 않을 때는 정자가 난자에 도달하지 못 한답니다.

이것은 ‘원치 않는 임신’을 막기 위한 진화의 결과로 보고 있답니다.

인간들은 여성을 싫어하는 여성혐오와 남성을 싫어하는 남성혐오도
있는데 여성혐오가 있는 남성은 여성에 대해 성폭력이나 추행, 경제적
차별을 하는 경향이 있고,

남성혐오가 있는 여성은 거식증, 섭식장애, 성적기능 부전, 우울증이
있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동성애나 동성애자에게 혐오감을 느끼는 사람도 있는데 이 중에서
남성 동성애를 싫어하는 것을 호머포비어, 그런 사람을 호머포브라
부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사람은 뚜렷한 이유 없이 다른 사람이나 물건에 대해
혐오감을 갖게 될까요?

그 불쾌감의 밑바닥에는 ‘감염을 회피하려는 인간의 본능’이 잠재해
있다는 사실이 영국학사원 생물학 논문지를 통해 밝혀졌는데,

이 연구는 영국 BBC 방송의 웹사이트가 실시한 4만 명에 이르는
설문조사 회답을 종합해 규명되었답니다.

이 설문 조사는 여러 가지 화상을 보여 주고 어느 것이 가장 혐오감을
주는지 물은 것인데,

회답자가 불쾌감을 느낀 화상은 어떤 형태로든 ‘감염(感染)’과 관계
되어 있는 것이 밝혀진 것입니다.

또 여성과 아이들이 성인 남성보다 민감하다는 사실도 드러났는데,

이 연구를 한 커티스 박사는 여성이 더 감염에 민감한 것은 ‘여성은
체내에 자신의, 그리고 자손을 위한 유전자를 지켜야 하기 때문’이라
주장하고 있답니다.

그러나 가장 큰 문제는 민족에 대한 편견이나 혐오감인데, 이는 때로
엄청난 비극을 초래한답니다.
 
600만 명의 유대인을 학살한 히틀러의 유대인 말살 정책은 바로
그 혐오감에서 출발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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