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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르나(corna)’로 빈축을 산 대통령

작성자 허브누리(ip:)

작성일 2011-05-20

조회 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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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코르나(corna)’는 중지와 약지를 접어 엄지로 누르고
검지와 새끼손가락을 세우는 제스처인데,

지중해 연안에 있는 여러 나라에서는 이 제스처가 상대에 대한
커다란 모독이 된다고 합니다.

‘코르나’는 이탈리아어로 ‘뿔’을 뜻하는데, 기원은 고대 그리스의
신화로까지 거슬러 오른다고 합니다.

이 신화에 나오는 크레타섬의 왕 미노스의 왕비 파시파에가
바다의 신 포세이돈의 저주로 흰 상아의 수소와 교접해 결국,
아들을 낳았는데,

이 아이가 우두인신(牛頭人身)의 '미노타우루스'랍니다.

쇠뿔이 난 미노타우루스는 배신의 상징으로 코르나는 바로
여기서 유래한다고 한답니다.

2001년 11월 9일에 작고한 나폴리 출신의 이탈리아 정치가가
바로 '조반니 레오네'인데....

1963년부터 68년까지 수상을 역임한 후 1971년부터는 6대
대통령을 지냈는데 키가 자그마하답니다.

그가 대통령 재임 중 콜레라가 발생한 나폴리를 방문한 일이 있는데,

이때 콜레라 환자와 악수를 하면서 다른 손을 뒤로 돌려 ‘코르나’를
만들어 빈축을 산 일이 있었답니다.

이런 모습은 취재 기자들에게 잡혀 그대로 보도가 되었는데....

콜레라 환자의 손을 잡으려니 꺼림칙했겠지만 일국의 대통령이면
그 정도는 감내해야 한답니다.

그런데 ‘코르나’를 만들었으니 환자에 대해 그런 모독이 있을 수
없었는데, 이탈리아인들도 우리처럼 미신을 상당히 믿는답니다.

코르나가 불행이나 액운을 막아 준다고 믿는 것도 그 중의 하나로
그들은 길에서 검은 고양이가 앞을 가로질러 가거나 영구차와
조우했을 때, 엉덩이를 봤을 때는 재수가 없다고 생각한답니다.

그 악운을 막으려 코르나를 만드는 것인데....

레오네 대통령이 콜레라 환자와 악수를 하면서 코르나를 만든
것도 바로 그 때문이었답니다.

이 코르나 제스처는 해비메탈 밴드와 로커들 사이에서도 많이
쓰이고 있다고 하는데....

해비메탈의 교조격인 로니 제임스 디오는 이탈리아인인 자기
할머니가 사시(邪視)를 막기 위해 항상 코르나를 쓰고 있었다고
말하고 있을 정도랍니다.

하드 록 해비메탈 밴드 ‘스콜피언스’도 코르나를 사용하는데.....

이탈리아 여행자가 기념품 가게에 가면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이
‘탈리스마노(악운을 막아 주는 부적)’로 팔고 있는 빨간 뿔 모양을
한 이 코르나랍니다.

허브누리(www.herbnuri.co.kr) &(주)지식을 다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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