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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에 청보은 처녀 울 듯...

작성자 허브누리(ip:)

작성일 2011-07-20

조회 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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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유월 장마에 돌도 큰다’는 속담이 있는데...

이 말은 장마 끝에는 모든 것이 잘 자란다는 말로 이와 같이
우리 일상에는 ‘장마’가 들어간 속담이 많답니다.

많기는 많아도 먹을 것이 없다는 뜻으로 쓰는 ‘장마 끝에
먹을 물 없다’, 또, 가뭄 보다 장마 피해가 크다는 뜻의 ‘장마
끝은 없어도 가뭄 끝은 있다’,

일거리가 계속 터질 때 쓰는 ‘장마에 논둑 터지듯 한다’, 여러
사람들이 웅성거리며 떠들 때 쓰는 ‘장마 도깨비 여울 건너가는
소리를 한다’ 등이 대표적인 속담입니다.

돈 걱정을 하면 종종 ‘장마에 청보은(靑報恩) 처녀 울 듯
한다’고도 하는데......

청보은은 충북의 대추 고장인 청산 보은 지방을 가리키는 말로
장마가 지면 대추가 흉년이 들어 처녀들이 시집갈 밑천이 없어
운다 해서 생긴 말이랍니다.

‘장마’는 길다는 뜻의 장(長)과 물을 뜻하는 ‘맣’에서 온 말이라고
하는데, 이것이 마→쟝마→장마로 되었으며,.

장마는 여름철 찬 오츠크 고기압 기단과 따뜻한 북태평양 기단
사이에 생기는 정체전선에서 흐리거나 비, 또는 소나기가 자주
오는 날씨를 말한답니다.

이 전선은, 두 기단이 서로 밀고 밀리면서 남북으로
오르락내리락 하면서 비를 뿌리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장마전선인데 이 전선에 따라 내리는 장맛비는 대만과
중국 화남에서는 5월 상순부터 시작되고,

차츰 북으로 이동해 6월 상순에는 화중, 6월 하순부터는 한국과
화북에 많은 비를 뿌린답니다.
 
이 비를 우리는 장마, 중국에서는 메이유(梅雨), 일본에서는
바이우(梅雨)나 ‘쓰유’라고 합니다.
 
일본의 ‘쓰유’는 장마철에는 음식이 변하므로 못쓰게 된다는
뜻의 ‘쓰이에루’가 와전된 것이라는 설이 있고,

중국에서 ‘메이유’라 한 것은 매실이 익을 무렵 장마가 시작되어
그렇게 불렀다고 합니다.

장마는 보통 한 달 가량 계속되는데, 비가 아주 적게 오는 마른
장마, 여러 날 동안 억수로 퍼붓는 억수장마도 있으며 철 지난
후에 지는 늦장마도 있습니다.

늦장마는 늦마라고도 하는데 추수 때 장마가 지면 거둘 새도
없이 곡식에서 싹이 나기도 하는데......

곡두생각(穀頭生角)은 이를 이르는 말로 1969년에는 장마가
49일이나 계속된 기록도 있습니다.

올해는 쉬엄쉬엄 알맞게 뿌리다가 딱 맞게 물러갔으면 좋겠습니다.

허브누리(www.herbnuri.co.kr) &(주) 지식을 다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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