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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도 벌레다?

작성자 허브누리(ip:)

작성일 2011-07-25

조회 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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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벌레 충(蟲) 변에는 동물의 이름이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데,

하(蝦)는 새우, 해(蟹)는 게, 소()는 문어인데 물속에 사는
이것들에게도 ‘벌레 충’이 붙어 있을 정도랍니다.
 
개구리(蛙), 뱀(蛇)은 물론 박쥐()와 무지개(虹)에도 벌레
충(蟲)이 붙어 있을 정도인데,

과거 중국에서는 모든 동물을 오충(五蟲)이라 했다고 합니다.

무지개 홍(虹)자만 해도 벌레 충 변에 하늘을 뜻하는 공(工)을
합친 글자인데, 그 때는 무지개를 용이 나타난 것으로 생각했고,
그래서 용도 ‘벌레’ 취급을 한 것입니다.

사막에 뜨는 신기루(蜃氣樓)의 신(蜃)자에도 벌레충이 붙어
있는데, 이 신(蜃)자는 전설상의 큰 조개를 가리킨답니다.

당시 사람들은 큰 조개가 기를 토하면 신기루가 생긴다고
믿었기 때문에 이 같은 말이 탄생하게 된 것입니다.

동충하초(冬蟲夏草)도 벌레 충자가 들어가 있는 이름 가운데
재미있는 것 중의 하나인데,

이 동충하초는 동물성 버섯에 붙여진 이름으로 학문적으로는
곤충에 기생하는 코르디리아균을 모두 일컫는답니다.

이 균은 곤충에 기생하면서 버섯 모양으로 탈바꿈한 후 그 몸을
밖으로 드러내는데 그것이 마치 벌레에서 자라난 풀처럼 보이기
때문에 ‘동충하초’란 이름을 붙인 것입니다.
 
원래 중국에서는 버섯인 균주도 식물로 보고 풀이라 불렀는데,

동충하초는 기원전 2000년경의 은나라 때부터 알려져 있고,
시황제와 양귀비도 불로장수의 비약으로 써 왔다고 전한답니다.
 
중국의 동충하초는 티벳이나 네팔 같은 히말라야 계의 4천m
이상 되는 고산에만 서식하는 나비목 밤나방과 나방유충에
생기기 때문에 구하기가 매우 어렵답니다.

옛 기록에는 벌레가 몸에서 나온다는 얘기가 많은데,

‘서양잡조’에는 경신년 밤에 잠이 들었는데 사람의 몸에 산다는
삼시(三尸) 벌레가 나와 천제에게 그 인간의 악행과 과실을
고해 바쳤다는 얘기가 있고,

‘요재지이’에는 ‘술 벌레(酒蟲)’에 관한 얘기가 있답니다.

대주가인 유씨가 라마승으로부터 ‘몸 안에 술 벌레(酒蟲)가 있다’는
말을 듣고 미주를 놓고 기다렸더니 입에서 3치 정도의 붉은 술 벌레가
나왔다고 합니다.

그 후로는 술을 못 마시게 되었다 하니, 서방님 주벽에 머리 아픈
분은 이 ‘술 벌레 꺼내는 비법’도 한번 써봄 직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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