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 & 정보

뒤로가기
제목

일본의 문란한 성문화에도 규칙은 있다?

작성자 허브누리(ip:)

작성일 2011-10-27

조회 1183

평점 0점  

추천 추천하기

내용

요바이(夜這い)란 밤중에 성교를 목적으로 모르는 사람의
침실에 침입하는 일본의 옛 풍습을 이르는 말인데....

원래는 남자가 여자 쪽에 다니면서 구혼을 하던 것을 가리키던
말이었지만 현재는 구혼의 의미는 없답니다.

일본의 ‘비상민’과 농촌 민속을 연구한 민속학자 '아카마쓰
케이스케'는 전근대까지만 해도,

일본여성의 지위가 상당히 높았고 성의 세계에 있어서도 분명한
주도권을 쥐고 있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에 따르면, 일본에 경제력이 없는 전업주부가 탄생한 것은
불과 근대에 와서부터라고 주장을 하고 있는데,

이것은 지배계급이 지배의 수단으로 여성으로부터 경제력과
성적 주도권을 빼앗고 이른바 ‘순결주의’를 강요한 결과에서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러기 전의 농촌사회는 자유분방한 남녀 관계에도 불구하고
법률보다 더 엄격한 마을의 법도에 따랐다고 합니다.

마을의 법도를 어기면 살아가기 힘들기 때문에 ‘요바이’라 해도
그것은 무규칙한 것이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아카마쓰에 따르면, 이 요바이에도 두 가지가 있었다고 하는데,

곧 ‘총체형’과 ‘청년형’이 그것으로 총체형은 기혼과 미혼을
가리지 않고 마을 주민 전부가 요바이에 참가하는 것이 인정이
되는 형태를 말한답니다.

여기에도 유부남은 유부녀만을, 미혼남은 처녀만을 상대하도록
구분된 총체형과, 이를 구별하지 않는 총체형이 있었습니다.

‘청년형’은 요바이의 권한이 청년에게만 공인되고 상대도 같은
또래의 처녀(혹은 미망인)로 한정되는 형태입니다.

이런 방식은 마을의 호수가 많고 청년과 처녀의 수가 균형을
이룬 곳에 많았는데,

이 방식에도 마을 젊은이와 모두 동침하는 방식과 선별이
가능한 방식이 있었답니다.

곳에 따라서는 1년에 한 번 제비를 뽑아 상대를 정하는 곳도
있었다고 전하고 있는데.....

요바이 방식이 총체형이냐 청년형이냐 하는 것은 그 마을의
규모에 따라 결정되었다고 하므로 방식을 결정하는 데는 분명
경제적 이유가 컸던 것 같답니다.

실제로 어떤 지역에서는 노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객지에서
들어온 청년들을 요바이에 끌어넣기도 했다고 합니다.

불과 얼마 전만 해도 오키나와의 작은 섬에 가면 축제 때 외지에서
관광을 간 청년이 민박 집 처녀와 한 방에서 자는 일이 있었는데,
이걸 요바이 풍습의 잔재로 보는 사람도 있답니다.

허브누리(www.herbnuri.co.kr) &(주)지식을 다함께

첨부파일

비밀번호
수정

비밀번호 입력후 수정 혹은 삭제해주세요.

댓글 수정

이름

비밀번호

내용

/ byte

수정 취소

비밀번호

확인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