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의 센트럴파크 한쪽에 ‘스트로베리 필즈’가 있는데,

근처 아파트에서 살해된 비틀즈의 '존 레논'을 추모해 비틀스의 곡
'스트로베리 필즈 포에버'에서 딴 이름인데,

악기 연주가 금지돼 있어 표현의 자유를 내세우는 인권단체와
늘 마찰을 빚고 있다고 합니다.

금지된 이유는 일대가 ‘정숙 지대’로 지정돼 있기 때문인데....

이 공원은 맨허튼의 고층 빌딩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휴식처로
영화나 TV에도 자주 나오는 공원이랍니다.

9km의 조깅 코스와 넓은 잔디밭, 각종 스포츠 시설, 아이스링크,
호수, 자연보호구, 산보로, 노천극장 등이 있어 한해 무려
연 2천500만 명이 찾는다고 합니다.

뉴욕필하모닉과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공연도 있고 영화 ‘다이하드3’의
촬영도 바로 여기서 했다고 합니다.

공원이 등장한 것은 영국에서 왕이 소유하고 있던 사냥터를
시민들에게 개방한 것이 시초인데.....

런던의 하이드파크는 헨리 8세가 사 들였던 땅으로 하이드란 이름은
이 땅에 남아 있던 이바리 경의 장원 터가 1하이드(60~120에이커)나
됐기 때문에 붙은 것입니다.

1851년 만국박람회가 열리면서 유명해졌다고 합니다.

스티븐슨의 소설 ‘지킬 박사와 하이드씨’에도 나오고 롤링스톤 등
록 가수들의 콘서트 장소로 이용되며,

다이애나비 기념 분수가 있는 이 공원의 명물은 동북 구석에 있는
‘스피커스 코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곳에선 영국 왕실 비판과 영국정부 전복만 입 밖에 안내면
무슨 말을 해도 좋은 ‘해방구’라고 합니다.

조지 오웰, 칼 마르크스도 연설을 했다고 하며 이 코너는 공원의
북동쪽에 있던 처형장 타이번에서 사형수들이 최후진술을 하던
관습에서 유래했다는 설도 있습니다.

기네스북이 인정하는 세계 최소공원은 미 오리건주 포틀랜드에
있는 지름 61cm의 ‘밀 엔즈파크’인데,

원래 가로등 자리인데 딕 페이건이라는 언론인이 꽃을 심은 것이
공원이 된 유래라고 합니다.

일본에서는 아이가 아장아장 걷기 시작하면 엄마가 공원에
데리고 나가 산책도 하고 다른 유아들과 어울리기도 하는데
이걸 ‘공원 데뷔’라 하는 모양입니다.

이는 육아과정에서 아이가 사회성에 동화하는 아주 중요한
한 단계라고 한답니다.

‘문단 데뷔’ ‘스크린 데뷔’…데뷔란 말은 다 신선하지만 왠지
‘정계 데뷔’만은 좀, 불편한 구석이 분명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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